FunNow + Eatigo

저희 포트폴리오 기업인 FunNow가 레스트랑 예약 분야의 경쟁사인 Eatigo와 합병을 완료하였습니다. (TechCrunch FunNow 기사)

FunNow는 레스토랑 예약을 비롯한 다양한 즐길거리를 앱으로 제공하는 대만의 플랫폼 기업입니다. 그간 FunNow는 대만과 홍콩, 말레이시아, 태국, 일본 등의 국가에서 서비스를 운영해 왔고, 지난 2020년에는 말레이시아의 1위 레스토랑 예약 앱인 TableApp을 인수하기도 했죠. 반면 Eatigo는 태국과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에서 유사한 레스토랑 예약 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습니다. 두 회사 모두 각 지역에서 상당한 수준의 시장을 점유하며 경쟁하던 시점에 서로 합병하였으니, 합병 이후에는 레스토랑 및 플랫폼 이용자 대상을 확대할 수 있고, 기업의 가치도 더 높아질 수 있는 상황을 조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FunNow는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내부 전략을 멋지게 실행하며 성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과거에 관련 포스팅을 한 적이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여길 참조하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회사가 합병할 때 정말 중요한 것은 합병 이후입니다. 보통 합병을 하는 경우에는 대부분 그 이유나 전략, 계획 등이 참 매력적이고 논리적으로 멋있어 보이죠. 하지만, 합병의 성공 여부는, 합병 이후에, 통합된 기업이 조직 문화를 제대로 정비하고, 회사 구조도 적절하게 통합 및 재편하며, 통합된 경영진들과 핵심 멤버들이 현실적으로 무리없이 화합하여 일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FunNow 또한 합병 이후의 이러한 숙제가 남아 있습니다만, 이미 지금껏, 몇차례의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으며, 꾸준히 성장해오고 있는 FunNow 멤버들이기에, Eatigo와의 합병 이후 통합 과정도 훌륭하게 해낼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TJ, Michael을 비롯한 FunNow 와 Eatigo의 임직원 분들, 합병 과정 잘 마무리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함께 멋진 회사 만들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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